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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좋아하는원숭이
유전 정보가 변하지 않아도 형질에 영향을 주는 후성 유전학이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DNA라는 유전 정보가 형질을 결정한다고 알고 있는데 DNA 염기 서열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즉 유전 정보가 변하지 않아도 형질에 영향을 주는 후성 유전학이란 무엇인가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후성 유전학은 디엔에이 염기 서열 자체는 바뀌지 않으면서도 세포 내 화학적 변화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여부를 조절하여 형질에 영향을 주는 학문입니다. 주로 디엔에이 메틸화나 히스톤 단백질의 변형과 같은 기전이 외부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 반응하여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변화는 세포 분열을 통해 자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설계도인 디엔에이 서열이 동일하더라도 실제 발현되는 양상은 후성 유전적 조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개체의 다양성과 질병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반갑습니다. 질문자님.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 서열이 바뀌지 않고도 어떻게 형질이 변할 수 있는지, 그 신비로운 메커니즘인 후성 유전학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1. 질문의 요지
- DNA 염기 서열(유전 정보)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의 발현 여부가 결정되어 실제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 유전학(Epigenetics)의 정의와 원리가 궁금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2. 답변 [핵심 요약]
- 후성 유전학은 DNA라는 하드웨어(설계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유전자를 켜고 끄는 소프트웨어적인 스위치(발현 조절)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즉, 유전자는 그대로지만 환경이나 습관에 따라 유전자의 작동 방식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3. 구체적인 설명 및 근거
- 후성 유전학이 일어나는 주요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DNA 메틸화 (DNA Methylation)
DNA 염기 서열 중 사이토신(C)에 메틸기(-CH_{3})가 붙는 현상입니다.
비유하자면, 설계도의 특정 문장에 포스트잇을 붙여 읽지 못하게 가려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메틸기가 많이 붙을수록 해당 유전자는 침묵(Off)하게 되어 단백질을 만들지 않습니다.
2) 히스톤 변형 (Histone Modification)
DNA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에 실타래처럼 감겨 있습니다.
이 히스톤 단백질의 꼬리 부분에 화학적 변화가 생기면 DNA가 꽉 조여지거나 느슨하게 풀립니다.
꽉 조여지면 유전 정보를 읽을 수 없고, 느슨해지면 유전자가 활발하게 발현(On)됩니다.
3) 환경적 요인과 가역성
전통적인 유전학에서 돌연변이는 되돌리기 어렵지만, 후성 유전적 변화는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등 외부 환경에 의해 형성되며 상황에 따라 다시 되돌릴 수도 있는 가역적인 특성을 가집니다.
4. 참고: 실무적 팁 및 흥미로운 사례
아구티 쥐(Agouti Mouse) 실험: 유전적으로 동일한 쌍둥이 쥐라도 엄마 쥐가 임신 중 먹은 음식에 따라 새끼 쥐의 털 색깔과 비만 여부가 완전히 달라진 사례가 후성 유전학의 대표적 증거입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차이: 어린 시절에는 거의 비슷하던 쌍둥이도 나이가 들수록 생활 습관에 따라 특정 질병에 걸리는 빈도가 달라지는 이유 역시 후성 유전적 차이 때문입니다.
5. 결론
- 결론적으로 후성 유전학은 유전자가 우리의 운명을 100%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유전자의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학문입니다.
- DNA 서열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정된 것이지만, 그 사용법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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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더 궁금한 과학적 호기심이 생기면 똑똑 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상,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희 박사입니다.
후성 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아도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어 형질이 달라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DNA 메틸화에 의한 히스톤 단백질의 변형인데,
스위치와 같은 역할입니다.
가령,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운동 등의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에 의해서
비만 유전자가 켜지면 비만이 됩니다.
즉,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건강과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감사합니다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도 환경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유전자가 생명의 설계도라면, 후성유전은 그 설계도 위에 제작 여부를 결정하기 위애 붙 포스트잇 같은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DNA에 메틸기가 붙어 유전자를 끄는 DNA 메틸화와 유전자 응축도를 조절하는 히스톤 변형이 있으며,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 같은 환경적 요인이 이 스위치들을 조절하여 우리 몸의 형질을 바꾸게 됩니다.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가 서로 다른 질병을 앓는 것도 바로 이 후성유전적 차이 때문이죠.
결국 후성유전학은 타고난 유전과 생활하는 환경의 상호작용의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후성 유전학은 DNA 염기서열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현상을 말해요. 같은 DNA를 가지고 있어도 어떤 유전자가 켜지고 꺼지느냐에 따라 형질이 달라질 수 있는거죠.
대표적인 기전으로는 DNA methylation(메틸화)과 histone modification(히스톤 변형)이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유전자에 ‘스위치’처럼 작용해 발현을 억제하거나 활성화한답니다.
환경 요인인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독성 물질 등이 후성 유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일부 후성 유전 변화는 세포 분열 시 유지되거나 다음 세대로 전달되기도 하죠.
이로 인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발달 과정이나 질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예를 들어 암에서는 특정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꺼지거나 켜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후성 유전학은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 사용 방식’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후성유전이란 DNA 염기서열 자체는 바뀌지 않더라도 유전자 발현 방식이 달라져 형질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DNA가 형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 유전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발현되느냐입니다. 후성유전은 바로 이 발현량과 발현 시점을 조절하는 요인입니다. 방식으로는 DNA 메틸화가 있는데요, DNA 특정 부위, 특히 시토신 염기에 메틸기가 붙으면 해당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DNA는 히스톤 단백질에 감겨 염색질을 이루는데, 히스톤에 아세틸화나 메틸화 같은 화학적 변형이 일어나면 DNA가 느슨해지거나 조여져 유전자 접근성이 달라집니다. 이외에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 RNA들이 특정 유전자의 번역이나 전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환경 요인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영양 상태, 스트레스, 수면, 독성 물질 노출, 운동, 염증, 노화 등은 후성유전 패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반응 관련 유전자 발현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식습관은 대사 관련 유전자의 활성 상태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환경에 따라 다른 표현형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일란성 쌍둥이가 있는데요, 일란성 쌍둥이는 DNA 서열이 거의 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활환경과 경험 차이로 후성유전 표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발생학적으로도 보면, 수정란 하나가 분열하여 수많은 세포가 되는데, 모든 세포가 같은 DNA를 가지고도 근육세포, 간세포, 면역세포 등으로 분화하는 이유는 각 세포에서 서로 다른 유전자 집합이 켜지고 꺼지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적 발현을 유지하게 만드는 장치가 후성유전적인 조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