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발급하는 채권은 금리변동에 따라 원금에 변동이 생기나요?
국고채의 경우 금리변동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채, 어음의 경우 금리가 변동되면 원금에 변동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금리에 따라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면 회사채는 어떤 경우에 원금에 변동이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현재 시장가격을 알면 이자율을 알 수 있고, 반대로 이자율을 알면 현재의 적정 시장가격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채권의 시장가격과 이자율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할인채에서 채권의 시장가격이 97만 원에서 98만 원으로 상승하게 되면 이자는 2만 원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자율은 0.0204(=2/98) 혹은 2.04%로 하락하게 됩니다. 이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은 발행할 당시에 만기가 도래하면 발행한 '액면가'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지급하도록 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즉 차용증서라는 말을 제외하고는 예금과 동일하다고 판단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채권가격이 하락 혹은 상승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채권 가격은 채권이 발행된 '액면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을 사고파는 '매매가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채권의 가격이 변한다고 하는 것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거래가격'이 변하는 것이지 채권의 액면가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일에는 액면가격과 그에 따른 이자금액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액면가 100만원 3%의 이율로 1년만기로 발행된 채권이 있는데, 시중은행들의 금리가 6%가 되면서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채권을 팔고 은행예금을 들려고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연히 금리가 낮은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으니 채권을 조금 싸게 팔게 됩니다. 그럼 채권의 '시장 거래가격'은 하락해서 99만원에 거래가 되지만 실제 채권의 액면가는 100만원인 상태입니다.
시간이 경과해서 만기가 되면 99만원에 채권을 매입한 사람이 받게되는 금액은 '원금 100만원 + 이자 3만원' 총 103만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리상승기에 오히려 가격이 저렴해진 채권을 구입하는 투자가 활발해지는 것이 위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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