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제임스 해리슨입니다.
16세기에는 초석과 얼음을 섞어 빙점 이하까지 떨어트리는 장치가 고안되었고 이는 빙과류 제조에 사용되었다. 소형 냉장고는 처음에 지금의 냉동실 자리에 얼음을 두어서 냉장하던 얼음 창고 형태로 시작했다. 따라서 얼음이 녹으면 갈아 주어야만 했으나, 그래 봬도 미국에서 꽤 잘 나갔었다. 미국에는 20세기 초까지도 가정마다 이런 얼음을 넣는 냉장고가 있었으며, 매일 얼음을 배달해주는 얼음 배달부인 아이스맨(iceman)이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방식의 냉장고가 탄생했다. 17세기 즈음에 단어 '냉장고(refrigerator)'가 만들어졌고, 1755년에 드디어 기계식 냉장기술이 시도되었다. 1805년에는 미국의 올리버 에반스가 증기압축식 냉장고를 설계했으며, 그의 동료 발명가인 제이콥 퍼킨스가 1834년에 지금의 냉장고의 제작원리가 된 ‘공기 냉동 압축기(얼음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1862년에는 냉장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신인 인쇄공 제임스 해리슨이 에테르를 냉매로 사용해 공기압축기를 장착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는 1910년대에 도입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급격하게 확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