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납작만두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대구 납작만두가 유명하잖아요? 가끔 주문해서 먹는데 이게 사실 만두소도 없는 만두인데;; 어떻게 먹기 시작했을까요? 떡볶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이가입니다. 동네마다 떡볶이 소스랑 같이 먹으면 꿀맛인 아이템이 하나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삶은 계란처럼요.
저는 부산이 고향인데 대구 납작만두는 아니지만 얇은 피에 당면이 들어있는 만두(?)라고 해야하나.. 튀긴건 아니고 구워서 파는거였는데 거기에 칼집을 내고 떡볶이 국물 넣어서 먹으면 완전 꿀맛이었거든요!! 군침도네요.
이것처럼 동네마다 떡볶이 소스랑 먹으면 맛있는 아이템이 하나씩 있는데 대구는 그게 '납작만두' 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작은 분식집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유명해졌을거에요!
안녕하세요. 시크한콘도르 봉봉입니다.
대구에서 납작만두를 먹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화교들이 소소한 간식거리로 즐기기 위해,
만두속을 줄인 납작한 만두피에 간장, 대파, 양파채 등의 양념으로 시원하게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가한나무늘보281입니다.
기원은 1960년대 경으로 추정됩니다. 대구에서 납작만두를 먹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이며
최초의 형식은 쌀이 주식인 한국과 달리 화교들은 면이나 만두도 주식에 가까워서, 왕만두처럼 속도 많고 크기도 큰 게 중국식 만두였어요. 이를 한국음식에 드문 기름에 지진 밥반찬이나 소소한 간식거리로 즐기기 위해, 속을 줄인 기름진 납작한 만두피에 간장과 양파채 대파 고추가루 등의 양념으로 시원하게 먹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입니다.
현재와 같이 납작한 형식으로 본격적으로 퍼진 것은 1990년대의 김밥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장우동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이자 최고 인기메뉴가 바로 이 납작만두에 오이, 당근, 양상추 등의 야채를 곁들어먹는 비빔만두였기 때문이다. 장우동은 대구 송현동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김밥천국처럼 전국적으로 퍼진 분식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