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혈법은 과학적인 방법인가요?
드라마에서 조선시대 친자확인법으로 합혈법이 나왔는데 물에 부자간의 피를 뿌려서 섞이면 친자라 여겼다고 하던데 이게 과학적근거가 있는 소린가요?
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
지금 보면 참 말도 안 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때에는 꽤나 신빙성 있는 검사로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 증수 무원록과 신주 무원록에는 이런 허무맹랑한 내용만 있었던 건 아니고 과학적인 내용도 같이 있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도 친자확인 소송과 친자확인 방법이 존재했다는게 참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합혈법은 신뢰도가 높은 방법이 아닙니다. 1920년도부터 서구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춘 친자 감별법이 등장하였습니다. ABO 혈액형 검사법입니다.
합혈법은 적혈법(滴血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원리는 만일 두 사람이 혈연관계이면, 손을 동시에 찔러서 피를 맑은 물에 떨어뜨렸을 대, 피가 하나로 되고,혈연관계가 아니면 하나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합혈법은 동한시기에 이미 사법과 민간에서 친자감정수단으로 사용되었다.현대에는 이미 발견했다. 사람의 혈액형은 A, B, AB, O등 유형이 있다는 것을. 혈액형을 이용하면 확실히 부분적으로 친자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합혈법은 중국고대의 DNA감정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약간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구미보다는 훨씬 빨리 사용했다. 그러나, 합혈법은 완전히 과학적이지는 않다. 사실상, 여하한 사람의 피라고 하더라도 같이 놓으면 얼마 후 하나로 융합된다. 기실 고대인도 이미 이 문제를 인식했을 것이다.청나라 황육홍(黃六鴻)은 강희33년 편저한 <복혜전서>에서 "적혈의 일은 다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기효람이 기술한 이야기는 멍청하기 그지없었던 일이라고 얘기한다.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합혈법(合血法)은 물이 담긴 접시에 피를 떨어뜨리고 그 위에 다른 사람의 피를 떨어뜨린다. 피가 하나로 섞이면 친자 관계의 증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