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구성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보통 면역반응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에 반응하지 않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반응으로 작용하는데요. 이러한 면역반응에는 대식세포, 비세포, 티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관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세포에 이상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을 세균으로 오인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이 자가면역의 발생 원리입니다. 자가면역이 발생하면 피검사를 통해 자가항체가 확인됩니다. 모든 자가면역이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에서는 장기나 조직에 자가면역으로 인한 염증 반응으로 손상이 발생했을 때에만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자가면역질환은 국소 자가면역질환과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특정 부분에서만 자가면역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에는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병, 1형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백반증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에 전신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 전체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주로 침범하는 장기나 조직이 다르며, 대표적으로는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쇼그렌증후군, 베체트병, 전신성 경화증, 다발성 근염, 피부근염 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와 환경적 요인(감염, 자외선, 스트레스, 흡연, 약물 등)의 상호작용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로는 자가면역질환의 병인 메커니즘이 더 많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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