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 상사분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하나요?
제 첫 회사 직장상사에 여성이고 성격은
성별답지 않게 완전 논리적이고 심지어는
가스라이팅 능력마저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일할때 성격은 일종의 공개처형
으로 목소리 자체로 주위를 흔들게 하는 사람
인데 본래는 일할땐 호되게 혼나고 술자리에서
이를 푸는 성격이었는데 원래 제가 이분 밑에
있다가 부서를 옮기면서 당시 그때 옮기기전
상사와 당시 상사의 추천으로 이직을 하게
됐는데 이분이 절 추천해준 상사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나름 이분과 술자리를 많이
가졌음에도 다른 친한 직원들에겐 다 말해
놓고 이 상사분한테만 말하지 않은걸 상사가
배신감을 느낀겁니다.. 술 한번 살때는 나름
N차에 통크게 쏘는 편이라 저도 나름 죄송스러움
이 있어서 1번의 기회(?)를 이분이 주신 이후엔
저에대한 의심증이 매우 심해져서 제 나름으론
제 사생활이나 근황에 대해서 이분께 나름대로
이분 귀에 들어가기전에 먼저 보고(?)형식으로
이제는 업계선배 개념으로 말씀을 들이는 인연
으로 이어지고 있긴한데 제가 한번의 퇴사이후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 기대치를 많이 받았음에도
업무가 능숙치 않아 일종의 권고사직을 당했는데
(이 회사 특징이긴 합니다 3개월 해보고 같이 갈건지
아닌지..) 이 이후로 술자리에서 절 볼때마다 독설을
날리더군요.. 사실 이 상사분께는 알아서 이분께
남 얘기를 전달해주는 절친한 후배분이 있는데
하필이면 업계가 좁은게 제 이직한곳 당시 사수랑
이 상사분 후배랑 절친한 사이라고 하더군요..
회사 들어갈때부터, 제가 사고 친거(보고서 인용해서
난리난거), 일처리 능숙치 못한거 등등 모든게
이 상사분 귀에 들어가서 술자리에 있을때마다
'나한테 숨기는거 없어?' '난 이미 보고 들어온거
있는데 넌 술 더 마시면 나한테 보고 할거니?'
'그때 너한테 한번 더 기회를 주는게 아니었다
뒤통수 치는 애들은 그게 한번이 아니란걸' 등등
제 입장에선 한마디만 들어도 공포인 얘기를
하는데 나름대로 그래서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미칠 지경이네요.. 제 입장에선 차마 제가 사고
친 이야기는 말하기 민망하고 나름대로 할 수
있는선에서 중요한 얘기를 계속 했는데 상사는
이조차도 싫어하는겁니다.. 최근엔 업계복귀와 업종이직
두 갈래에 놓여있는데 사실 후자쪽이 가까운데
이 상사분은 '너 무슨 자격증 있냐? 그냥 원래
다녔던 첫 회사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이런겁니다.. 나중에 다른 업계사람들 만나면
업종이직 할거다란 솔직한 속내도 이제는 귀에
들어갈까 하지도 못하겠네요.. 참 이리 말많고
입 가벼운 사람들이 있는곳인지 몰랐네요..
제가 혹여나 큰 실수를 했거나 여길 버티기위해
했던 거짓말들이 풀어지면 난리가 날텐데..
상사가 안그래도 의심이 많아 제 한마디 한마디
거짓말 아니냐고 팩트체크도 하던데.. 성격이
집요하고 논리적인 성격이라던데.. 이제는 이분
보는 것도 끊어야 할텐데 뭔가 정치에 능하고
소위 말해 저를 흥하게 할 순 없어도 망하게
할 순 있는 존재라 어떻게든 정보통으로 추적해서
제 뒷조사를 할거 같은데 이런게 지겨워서라도
솔직히 안보이는곳으로 업종이직 하고싶어질
지경이네요.. 혹시 뭔가 이 글도 봤을법 하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
사람인 공식 멘토이자 실전을 기반한 현직 9년차 인사담당자 HR백종원 입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빠르게 그 회사는 정리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기는 하네요. 궂이 내가 맞지 않는 사람과 매일 봐야 되고 일로 엮이면 그만큼 힘든게 없습니다
지금 관계는 도움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통제만 주는 독한 멘토 관계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람과 계속 연결돼 있으면 커리어, 멘탈 모두 소모되니 거리 두는게 정답입니다.
업종이직을 고민중이라면 오히려 기회입니다.
연락 빈도를 자연스럽게 줄이고 개인정보, 근황은 절대 공유하지 마세요
그분이 정치력이 있더라도 직접적 권한이 없는 이상 당신 커리어를 결정하지 못하니
과하게 두려워 하지말고 당신 길을 선택하세요
말씀만 보면 지금 관계는 ‘멘토’도 아니고 ‘전 상사’도 아닙니다. 사실상 감정 섞인 통제 관계에 가깝고, 현업 능력 향상에 도움도 거의 없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더 이상 얽히지 않는 것이 보수적으로 봐도 안전합니다.
핵심만 정리하겠습니다.
1. 이분이 하는 행동은 조언이 아니라 통제에 가깝습니다. 사생활 보고를 요구하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표현을 반복하고, 술자리에서 독설을 하는 것은 건강한 선배·후배 관계에서 보기 어렵습니다.
2. 업계가 좁아도 개인의 커리어를 ‘추적’하거나 ‘평판을 망가뜨리는’ 행동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그분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실제로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습니다.
3. 지금처럼 “숨겨야 한다”, “말이 새 나간다”는 과도한 불안감은 상대가 만들어낸 환경 때문이지, 본인이 잘못해서 생긴 구조가 아닙니다. 반복적인 방어적 보고는 오히려 상대의 통제 행동을 강화합니다.
4. 업종 이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향이라면, 외부에서 새 출발하는 것이 불필요한 인간관계 부담을 크게 줄여 줍니다. 좁은 업계도 결국 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끊을 때는 조용하게 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연락을 줄이고, 사적인 보고를 중단하고, 술자리는 정중하게 피하고, 필요할 때만 간단한 인사 정도로만 대응하면 충분합니다. 충돌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참으면 해결되는 구조’가 아니라, 계속 붙들고 있으면 감정 소모만 커지는 구조입니다. 본인의 커리어와 정신 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