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성에서 말씀하신 양상, 즉 처음엔 딱딱한 변이 나오고 이후 힘을 줄 때 선혈이 묻어나오는 경우는 치열이나 치핵처럼 항문 출구 쪽의 국소 손상에서 가장 흔합니다. 변비나 과도한 힘주기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 경우 보통 선혈이며 변 표면이나 휴지에 묻는 형태가 많고, 전신 증상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다만 혈색이 어둡거나 검붉고 변과 섞여 나오거나, 복통·설사·발열·체중감소가 있으면 장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급성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출혈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일정이 끝난 후에는 항문 외과 진료를 권합니다.
병원 방문 전까지는 물 섭취를 충분히 하고, 변을 억지로 참거나 과하게 힘주지 말고, 딱딱한 변을 만들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나 출혈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어지럼증, 복통이 심해지면 일정과 무관하게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