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
낙타의 혹에는 물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지방이 저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지방은 낙타가 오랫동안 먹이를 구하기 힘든 사막 환경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마치 우리가 비상식량을 챙겨두는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낙타가 사막이라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요.
먼저, 낙타의 혹에 저장된 지방은 에너지 저장소이면서도 수분 공급 기관의 역할을 하여
지방이 분해될 때 에너지가 생성될 뿐만 아니라 물도 부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방을 통해 에너지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수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수분 보존 능력으로 체온 조절의 폭이 커서
낮에는 체온이 올라가도 땀을 거의 흘리지 않고, 밤에는 체온이 내려가도 열을 보존할 수 있으며
소변과 대변은 거의 수분이 없는 상태로 배설하죠.
그리고 물을 발견했을 때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엄청난데요.
보통 자신의 체중의 30%에 달하는 물을 한번에 마실 수 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는 건조한 먹이만 먹어도 효율적으로 수분을 추출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소화기관이 있지요.
낙타의 혹은 종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대 36Kg 정도의 지방을 저장할 수 있고
낙타는 이 지방 1g이 대사될 때 1.1g의 물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서
대략 39리터의 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어서 실제 최대까지 분해될일은 거의 없겠지만
어느정도의 물을 충당할 수 있는 몸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