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첩의 자식은 서얼이라고 따로 취급 했습니다
첩이 양인이면 서자, 천민이면 얼자라고 했구요
대충 아빠 신분보다 한단계 아래로 취급되었습니다
양반 서얼은 중인이고 백성 서얼은 천민인 식이죠
정확히는, 보통은 자식 신분은 엄마 신분따라서 정해지는데
아빠가 힘좀 쓰는 사람이면 면천시켜 줄수 있기 때문에
양반의 서얼은 천민이 아니게 될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왕족 서얼은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왕족으로 취급해 줬다고 합니다
서얼은 당연히 적자(친자식)보다 계승권도 한참 밑에 유산도 훨씬 덜받거나 아예 못받았구요
아빠 쪽이 자신에 관심 없으면 자식 취급도 못받고 살았습니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못부른게 바로 서얼이었기 때문이죠
반면 퇴계 이황처럼 가문이 적서차별반대하는 가문이라면 차별없이 화목하게 지냈구요
정리하자면, 공식적으론 엄마가 노비면 자식도 단순한 노비였지만
시대, 지역, 가풍에 따라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던 겁니다
덤으로
천민은 처가 될수 없으니 그런 경우를 뜻하는 용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