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 알코올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하며, 심근 전기적 안정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시적인 동성빈맥뿐 아니라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를 흔히 “holiday heart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은 금주하거나 음주량을 줄이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과음 후 두근거림이 생기거나, 흉통·호흡곤란·어지럼·실신이 동반되면 단순 빈맥이 아닌 부정맥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므로 심전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거나, 심근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시적 증상은 금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빈혈로 인한 빈맥과 달리, 음주 관련 빈맥은 알코올이 직접 원인입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