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습을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활용의 비정형성에 있습니다. 언어의 구성은, 특정한 규칙하에 일률적으로 전개되지 않는 편입니다.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문화적 배경과 그 언어를 구사하는 목적이 상이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양태로 표현됩니다. 이런 다양성은 독자로 하여금 그 언어로 구성된 문장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듭니다. 이런 점이 언어 학습을 지치게 하는 요인이죠. 특히 이과적 논리 전개에 익숙한 분들의 경우에는 언어학습 내용을 유형화 하기 어려워 하는 편입니다. 언어학습 내용의 불규칙성은 언어학습의 가장 큰 장애사유라고 할 만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인간이므로 그 다양성이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토익이나 한국어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들도 결국 몇가지 유형에 국한됩니다.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들의 출제 방식은 그 유형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수험생의 평균적인 언어구사 능력을 몇몇 지표로 확인하는 수단에 불과하므로 어떤 틀을 벗어난 출제를 시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언어 시험의 이런 한계를 인식하시고 이 틀 안에서 반복되는 출제 유형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해 푸실 때 해당 문제의 지문이 내용상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 지 그리고 그 문제의 출제 포인트가 무엇인 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내용은 과학/철학/역사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고 출제 포인트는 제목/주제/내용보충 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출문제들을 다수 접하며 메모하다 보면 출제자의 출제의도에 대한 '감각'을 체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감'은 문제풀이의 속도를 빠르게 해 줍니다.
너무 막연하게 어려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결국 출제자도 사람에 불과하며 어떤 특정한 취지의 한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기출문제를 풀어 나아가시다 보면 점차 성적이 상승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