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완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역환율 전쟁(inverse currency war)은 각국의 경제 주체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약화시키는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주체는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자국의 통화를 매입하여 환율을 조절하거나, 정책금리를 인상하여 자국의 통화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그러나 역환율 전쟁은 각국이 서로 경쟁적으로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을 유발하며, 이는 국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나라가 자국의 통화를 약화시키는 경제 정책을 적용하면 해당 나라의 수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른 나라들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이에 대응하여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약화시키는 경제정책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정책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조성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제간 긴장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