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에서 최근 겨울철 옆구리 소양감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건조증(xerosis)입니다.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고, 뜨거운 물로 자주 샤워하면 각질층의 지질이 손상되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됩니다. 그 결과 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아 가려움이 발생합니다. 특별한 발진 없이 긁은 자국만 있다면 건조성 소양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밀가루나 빵 섭취로 인한 장 염증이 피부 가려움으로 직접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음식 알레르기라면 두드러기, 전신 가려움, 입술 부종 등의 급성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음식 섭취 직후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음식 원인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피부 발진이나 붉은 반점이 동반되는 경우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초기 대상포진 가능성을 감별해야 합니다. 둘째, 전신 가려움이 지속되고 피부 병변이 거의 없다면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 관련 소양증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리 방법은 샤워 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1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 사용은 최소화하고, 샤워 직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국소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