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대부분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삽입 성관계뿐 아니라 외음부·항문 주변의 피부 접촉, 구강 성접촉 등에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 외 경로로의 감염 가능성은 이론적으로는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는 매우 드뭅니다. 수건, 변기, 수영장 등을 통한 감염은 근거가 거의 없습니다.
감염 시점은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무증상 잠복이 가능하므로, 현재 증상이 최근 파트너로부터 감염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성접촉에서 감염된 바이러스가 면역 저하나 국소 자극을 계기로 최근에 발현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제1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면역 반응이 약해 병변이 나타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병변이 없다고 해서 감염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은 무증상 보유자인 경우가 많고, 현재로서는 증상이 없는 남성에 대해 표준화된 선별검사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산부인과에서 안내받은 것처럼 병변이 생길 때 내원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료 원칙에 부합합니다. 다만 본인이 불안이 크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육안 검사 정도를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핵심적으로, 현재 상황만으로 파트너의 외도를 의심할 의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치료를 지속하고, 병변이 있는 동안에는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전파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HPV 백신 접종 여부도 담당의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