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자가당착'의 유래가 어떻게 되나요?
고사성어 자가당착의 뜻은 '자기 자신의 언행이 맞지 않음.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행태'라고 알고 있는데, '자가당착'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가당착은 한자로 '스스로 자, 집 가, 칠 당, 붙을 착'이렇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는 같은 사람의 말 또는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고 모순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자가당착은 중국 송나라 때의 승려인 남당원정이 지은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라고 합니다.
남당원정이 말하기를,
수미산은 높고 산봉우리가 보이지 않으며
넓은 바다의 물은 깊어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네.
흙을 일으켜 티끌을 날려도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하여
머리를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기 자신이로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나라 때 승려 도태와 지경이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선림유취 간경문편에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수미산은 높아 봉우리를 볼 수 없고
큰 바다 물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네.
흙 털고 먼지 날려 봐도 찾을 수 없고
고개 돌리다 부딪히니 바로 나 자신이네.
[須彌山高不見嶺, 大海水深不見底. 簸土揚塵無處尋, 回頭撞著自家底.]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 함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이참에 성어 공부까지 해보자면, 자가당착의 어원은 <선림유취 간경문>에 실린 남당정의 시 구절 '회두당착자가저(回頭撞着自家底)'에서 유래했다.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구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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