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자리에 있던 태종이 정종이 죽은 후에 묘호를 올리지 않아서인데, 이때 세종 역시 아버지 태종의 뜻을 받아서인지 묘호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해서 정종은 이후 260년 동안 쭉 묘호 없이 공정대왕으로 불렸으며 숙종대에 이르러 정종이라는 묘호를 받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묘호가 없는 왕은 조선의 역사 상 총 3명인데 반정 (反正)으로 축출된 연산군 (燕山君), 광해군 (光海君), 그리고 왕위를 강제로 빼앗긴 노산군(魯山君) 뿐이었습니다. 역대 왕들이 재임시 신하들이나 정종 임금의 후손들이 정종에게 묘호를 내려달라고 상소를 많이 올리고 하였으나 그때마다 거부 당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