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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23.07.26

청록파 시인은 누가 있으며 그들을 대표하는 시는 뭐가 있는지요?

요즘 시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약력을 보니 청록파시인이라고 적혀있네요.

중학교 시절 접해본 인물이고 요즘에는 시에 관심이 많이 가요.

무료함을 책을 통해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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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록파란? 1930년대 말 문장지의 추천으로 등단한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이 공통적인 시풍을 가진 데에서 연유하여 붙여진 시차의 명칭을 일컫습니다.

    이들은 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를 창작했으며 이들이 함께 펴낸 청록색은 해방 후 최초의 창작시집 이라는 한국 시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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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7.26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록파는 1946년에 간행된 『청록집』이라는 시집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1939년 문예지 『문장』을 통해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세 명의 시인이 등단했는데 이들이 해방 이후 자신들의 시를 모아서 펴낸 시집이 바로 『청록집』이었지요.


    그리고 이 시집의 이름을 따서 이들을 청록파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세 시인은 각각의 개성을 분명히 지니고 있었지만 시 문학이 정치라든가 사회적 목적 같은 다른 이유 때문에 수단이나 도구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시 문학은 순수성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기 위해 문학을 사회 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고 그런 까닭에 목적성이 강한 문학 작품이 쓰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이들이 카프의 사회주의 문학가들이었지요.


    그뿐만 아니었습니다. 갈수록 사상 탄압의 강도가 세지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반민족적인 친일시들을 창작하는 이들마저 생겨났지요.


    어떤 이들은 심지어 일본어로 시를 짓기까지 했습니다.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세 시인은 이처럼 문학이 도구로 전락하는 것에 반발하여 순수 문학을 지키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리말의 특징을 잘 살려 자연을 소재로 자연의 심성과 순수한 인간성을 표현하는 작품을 쓰고자 했지요.


    물론 이들 세 사람에게도 서로 다른 개성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조지훈은 청록파 중에서 가장 전통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봉황수」, 「고풍의상」, 「승무」를 포함한 열두 편의 시를 『청록집』에 발표했는데, 이 작품들은 전통에 대한 향수를 회고적으로 그려 놓은 것들이었습니다.


    「봉황수」는 황폐해진 옛 궁궐을 지켜보면서 지난 역사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풍의상」은 한국 여인의 예스러운 의상이 지닌 우아함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며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미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지훈의 시 중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승무」도 한국의 전통미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절에서 추는 춤을 묘사한 것으로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와 같이 한국적인 곡선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지요.

    박목월은 청록파의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인입니다. 『청록집』이라는 시집 이름도 사실 그가 지은 시 「청노루」에서 따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연의 풍경을 묘사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전통적인 삶의 의식을 표현한 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민요풍의 시를 즐겨 지었다고 전해지지요.


    그의 대표작 「나그네」에는 이러한 특징들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강나루 건너서 / 밀밭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 길은 외줄기 / 남도 삼백 리 // 술 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시를 읽어 보면 바로 알겠지만 이 작품은 김소월의 시처럼 3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요에 사용되는 율격 그대로지요.


    시의 내용도 외로운 나그네의 여정을 통해서 삶에 달관한 자세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정서에 닿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박목월은 향토적인 정서를 민요풍으로 표현한 시인이었습니다.

    박두진 시인은 다른 두 시인과 마찬가지로 우리말의 특징을 잘 살려서 자연을 노래했습니다.


    독특한 점은 그가 그려 낸 자연에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깔려 있었다는 것이지요. 기독교는 죄악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는 종교입니다.


    박두진은 현실의 모순과 갈등을 죄악이라고 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통한 정화와 치유가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일제의 탄압을 받아 유랑하던 민족이 모두 돌아와 만나기를 염원하며 지은 시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시의 마지막 연은 모든 존재가 돌아와 한바탕 어울리는 장면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이 일어나는 공간은 다름 아니라 자연입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풍경 속에서 묵은 상처와 아픔은 치유되며 인간이 구원받고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박두진의 시는 인간 구원의 종교적인 내용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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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39년에 창간된 문예지 <문장>을 통해 등단한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등 3명의 시인을 지칭하는 것이 청록파 시인입니다. 청록파의 특징은 자연을 소재로 하여 자연의 본성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정주는 자연파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박목월의 '이별가', 조지훈의 '낙화', 박두진의 '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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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록파(靑鹿派)는 조지훈, 박목원, 박두진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이들을 일컬어 "청록파"라고 부르는 것은, 해방 이후 1946년에 함께 을유문화사에서 <청록집>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함께 발간하였기 때문인데 청록집이라는 이름은 박목월의 시 중 청노루에서 따온 것입니다. 조지훈의 < 승무> 박목월< 나그네> 박두진< 해> 등이 대표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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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록파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을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이들을 일컬어 청록파라 부르된 것은 해방 이후 1946년에 함께 을유문화사에서 '청록집'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함께 발간함으로, 그 시 중에 박목월의 청노루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민족현실을 외면한 현실도피적 시풍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목월 시인의 '구름에 달 가덧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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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록파 시인으로는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입니다.

    박목월- 시집 산도화, 자작시 해설서 보랏빛 소묘,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시집 청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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