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 가문의 자손들은 관직을 갖지 못했습니다. 왕 이외에는 정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함인데 왕의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일찍이 왕위계승투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함이지요. 왕권에서 밀려난 가문도 수조권 등을 제공하여 일정수준 이상의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대체로 그 살림살이가 넉넉했는데 대를 계속하여 오래되면 조금 팍팍해질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세도정치기 왕위에 오르게 된 강화도령 철종이지요.
왕족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재정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왕자와 공주는 세자를 제외하고 결혼하면 궁밖에서 살아야 했는데 이때 이들은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분류되어 나가서 살더라도 모두 도성안에서만 살아야 했고 행여 도성 밖으로 나가려해도 모두 왕실에 신고를 해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