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처럼 특정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일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생겨 반응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미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이 생긴 상태라면,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결막염 치료에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정도라면 알레르기 반응이 꽤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죠
고양이와 계속 지내고 싶다면 완전히 분리하는 대신, 알레르겐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HEPA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고양이의 잦은 목욕, 침실 출입 금지, 커튼과 카펫 최소화 등으로 알레르겐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또한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해 면역치료(알레르겐 면역요법)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면,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고양이와의 동거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