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보영 약사입니다.
화상은 그 중증도에 따라 처치법이 다릅니다. 일단, 모든유형의 화상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화기를 빼는 일입니다. 화상을 입은 뒤 30분 이내로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화상부위를 담가서 화기를 충분히 빼주어야 합니다. 물의 온도는 10-15도 정도가 적당하며 약 15-20분정도 화기를 빼주시면 됩니다.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물로 화기를 빼시면 상처부위가 괴사될 위험이 있기때문에 그것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화상부위가 표피층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1도 화상으로 분류합니다. 주로 피부 겉부분만 가볍게 데인것으로 물집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화상부위가 표피층아래 진피층까지 해당된다면 2도화상으로 분류되며 정도에 따라 물집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1도화상이나 경증의 (물집을 동반하지 않은)2도화상의 경우- 화기를 충분히 빼주신 뒤 연고를 바르는 방법이있습니다. 구아야줄렌, 덱스판테놀, 베타시토스테롤,트롤아민 성분이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또한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알로에 성분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들은 화상부위 염증억제, 습윤작용, 소염작용, 상처부위 재생효과를 지녔습니다. 연고가 없다면 하이드로콜로이드성분의 얇은 습윤밴드를 붙이셔도 도움이 됩니다.
물집이 있는 2도 화상, 상처를 동반한 2도화상의 경우- 화기를 먼저 빼주신 뒤 2차감염을 막기위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셔야 합니다. 될수 있으면 광범위 항생제를 발라주시는것이 좋고( 네오마이신,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등의 성분 함유) 습윤밴드를 붙이실 것이면 접작력이 없고 진물을 흡수할수있는 두꺼운 폼형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