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세기 인공 탄산수 제조법이 개발되면서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방법이 나타났고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 필록세라 유행 때 브랜디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브랜디 대신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방법이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나타났는데 이때 스카치 앤 소다 혹은 위스키 앤 소다로 불렸습니다.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 식당칸에서 톨 글라스에 담겨 제공되면서 미국에서 큰 유행이되었고 바텐더들은 이 방식의 칵테일을 하이볼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하이볼이라는 명칭은 바텐더들 사이에서 쓰이는 슬랭이었으며 이는 당시 완목 신호기같은 것이 없고 열차의 발차 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술의 이름이 하이볼(높게 띄워진 풍선)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보통 기차노선 옆에 설치된 발차 신호의 풍선이 높이 매달려있으면 가도 좋다, 최대 속력으로 라는 의미로 보통 이 상태는 해당 노선이 비어있어 정차나 속력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으며 정차된 기차가 출발할 때도 이 풍선의 신호에 맞춰 불발했는데 이때 보통 기관사들이 하이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하이볼이라는 의미는 빠르고 신속하게 혹은 무엇인가를 분주히 준비해야 할 때라는 속어로 사용되었고 다른 칵테일에 비해 빠르게 서빙되는 이 칵테일의 특성이 이와 맞아 기차 식당칸에서 일하던 바텐더들 사이에서 속어로 쓰였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