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유럽,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동남아와 중국 정부들 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육성과 암호화폐의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하여 비우호적인 태로를 보이며 암호화폐를 전제로 하는 Public Blockchain의 발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Private Blockchain을 관공서, 공기업에 우선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Private Blockchain이 갖는 근본적인 한계는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이 있다고 할 때,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블록체인의 우열이 있기보다는 각자 목적에 따라 쓰임새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답변드리도록 할 것이며 이러한 내용들을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한계로 볼 수 있을지는 질문자께서 직접 판단하시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의 수가 적고 비교적 트랜젝션이 한정적인 특성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노드의 수가 적은 경우, 노드들의 작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오프라인 상태가 되어 버린다면 블록체인의 운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소수의 노드들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트랜젝션의 처리와 블록 생성을 위한 합의가 중단됨으로써 트랜젝션이 처리되지 못하고 동결되는 상태가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흔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비 노드를 구성하여 미리 대응 방안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소수의 노드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이므로 이러한 소수의 노드들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킹 난이도 면에서 더 수월할 수 있고, 해킹 가능성 측면에서 더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운영의 주체가 분명하므로 해당 주체에게 보안에 대한 책임과 비용 부담이 집중되게 됩니다. 따라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퍼블릭 블록체인 수준의 보안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해당 블록체인의 코어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운영자나 회사의 관계자, 내부자 등이 블록체인의 거래 내역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 면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안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거래 내역을 외부 블록체인에 앵커링 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