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종괴가 생긴 뒤로 사료를 씹다가 뱉고 구토하는데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전에
고양이 턱에 호두알만한 종괴가 생겼고
세침검사했더니 병원에서 일단 염증으로 생각하고 지켜보자고 해서 우선 항생제약 먹이고 있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이전 사진 첨부)
처음에는 종괴가 딱딱했다가 말랑말랑 해지더니 크기가 확 줄어들어서 이제 덩어리는 거의 만져지지 않고 평평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만지면 여전히 다른쪽 턱보다는 살짝 볼록하고 말랑말랑한게 느껴집니다.
근데 말랑말랑 해질 때부터 자꾸 쩝쩝쩝 입가심?을하고 사료먹을때도 습식은 잘먹는데 사료는 씹다가 뱉어내고 식욕도 많이 줄었습니다.
화장실도 잘 안가는것 같아요
구토도 두번 했는데 사료토를 했고
한번은 노란액과 사료가 같이
한번은 갈색액과 사료가 같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궁금한것은
- 어떤 검사를 하는게 좋을까요?
- 혹시 암일 가능성이 있나요?
- 종괴가 작아진게 왜 그런걸까요 좋게 받아들여야할지 나쁘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 병원가서 선생님한테 제가 지금 쓴 증상들을 일자별로 종이에 기록해서 보여주면 도움이 될까요?
- 다니는 병원이 모레에 여는데 그때까지 있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 어떤 검사를 하는게 좋을까요?
우선은 주치의의 판단에 따른 검사가 유효하나 개인적으로는 치과 방사선 검사를 추천합니다. 해당 위치에 약물에 반응하는 염증성 병변이 침샘류가 아닌 상태에서 발생한다면 드물지만 하악 치첨농양을 의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혹시 암일 가능성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 항암제가 아닌 이상 현재 상용되었을것으로 추정되는 일반 약물에 의해 일시적으로 조금 크기가 감소할 수는 있으나 말캉해지거나 크기가 확연하게 감소하지 않습니다. 즉, 암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 종괴가 작아진게 왜 그런걸까요 좋게 받아들여야할지 나쁘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소염제 및 항생제가 투약된 상태라면 거기에 반응하는 염증 및 감염성 병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의미합니다.
- 병원가서 선생님한테 제가 지금 쓴 증상들을 일자별로 종이에 기록해서 보여주면 도움이 될까요?
특이적인것이 있다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진행 양상에 대한 기록이고 개선방향이라면 큰 도움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가 급변한다면 그때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지만 급변상태는 없는게 좋습니다.
- 다니는 병원이 모레에 여는데 그때까지 있어도 괜찮을까요?
구토 후 식욕 부진이 관찰된다면 다른 동물병원이라도 가보시는것을 추천하지만 식욕 부진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조금 지켜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판단입니다. 사공이 많은것은 절대 아이에게 좋은게 못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