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이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변이로 보기 어렵고,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통증이 있는 갑상선 종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아급성 갑상선염, 출혈이 동반된 결절, 드물게 감염성 갑상선염 등을 우선 고려합니다.
임상적으로 아급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데,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하며 목 앞쪽 통증이 귀나 턱으로 퍼지기도 하고, 눌렀을 때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이 동반되어 심계항진, 미열, 피로감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초음파로 진행합니다. 갑상선 자극호르몬, 유리 티록신, 염증 수치(CRP, 적혈구 침강속도)를 확인하고, 초음파로 결절 여부와 염증 소견을 평가합니다. 대부분은 외래에서 충분히 평가 가능한 범위입니다.
따라서 첫 진료는 동네 내과나 내분비내과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기본 검사 후에 결절이 의심되거나 소견이 애매하면 그때 대학병원으로 의뢰하는 단계적 접근이 일반적입니다. 처음부터 대학병원을 갈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이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또는 필요 시 스테로이드로 통증을 조절하며,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자연 회복됩니다. 감염성이라면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 삼킴 곤란이나 호흡 불편, 심한 심계항진이나 손 떨림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통증을 동반한 갑상선 비대는 검사 대상이며, 우선 1차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평가를 받는 것이 적절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