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탄 냄비를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닦으면 효과가 있는 이유는?

탄 냄비를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닦을 경우 잘 제거가 된다고 하는 생활 꿀팁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탄화된 오염물과 이러한 베이킹 소다나 식초가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게 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탄 냄비에 붙은 검은 때는 음식 속 당분과 지방, 단백질이 고온에서 분해되었다가 재결합되며 생성된 탄화물로, 물에 잘 녹지 않고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단순 세척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사용하면 제거가 쉬워지는데요, 우선 베이킹소다는 약한 염기성 물질입니다. 염기성 환경에서는 탄화물과 함께 남아 있는 기름이 부분적으로 가수분해를 일으켜 더 잘 떨어질 수 있는 형태로 바뀌며, 베이킹소다는 가열되거나 물과 함께 사용될 때 약간의 CO₂ 기체를 발생시키면서 미세한 기포를 만들어냅니다. 이 기포가 오염물과 표면 사이로 침투해 물리적으로 들뜨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식초는 약한 산성 용액으로, 탄화물 자체를 직접 녹인다기보다는 표면 결합을 약화시키고 금속 표면의 산화물이나 무기 침전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 두 물질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산–염기 반응이 일어나면서 NaHCO₃ + CH₃COOH → CO₂ + H₂O + CH₃COONa와 같은 반응이 진행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기포가 오염물 틈으로 들어가 기계적으로 분리시키는 효과를 강화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산성과 염기가 서로 중화되기 때문에, 각각을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화학적 세정력 자체는 약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실제로 비누화반응 이란것을 활용하여 오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고 기름때와 일부 지방탄화물을 해당 방법으로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 소다는 염기성을 띄는데 이러한 성분이 지방과 만나면 비누화 반응이 일어나서 경화된 부분이 물에 녹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로 지방 탄화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킹 소다는 물에 완전히 녹지 않고 알갱이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것을 물리적으로 오염된 부분에 문지르게되면 이것이 연마제 역할을 하여 오염물질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탄 냄비를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닦을 때 일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화학적으로 태운 음식이 없앤다는 수준이 아니라, 각각의 성질이 오염물을 느슨하게 만들어 제거를 쉽게 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먼저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 물질로, 기름기나 단백질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입자가 미세한 연마제처럼 작용해 표면에 달라붙은 찌든 때를 살짝 깎아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초는 산성을 띠기 때문에 무기질 성분이나 물때 같은 것을 녹여내는 데 유리하며, 냄새 제거와 살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산과 염기가 만나 중화 반응을 일으키면서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합니다. 이 거품은 오염물 틈새로 스며들어 물리적으로 들뜨게 만들고, 동시에 반응 과정에서 생긴 물과 염이 세정에 도움을 줍니다. 결국 탄화된 오염물이 완전히 화학적으로 녹아 없어지지는 않지만,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기 쉽게 변해 수세미로 문질렀을 때 훨씬 잘 제거되는 것이죠.

    즉,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각각의 성질과 반응을 통해 탄화된 찌든 때를 느슨하게 하고, 청소를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