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존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불편하다는 것이 아니라 몸의 구조와 생존 전략 자체가 특정 해류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호흡인데, 특히 참치나 상어 같은 종은 헤엄치며 입으로 물을 통과시켜야만 산소를 얻는 '람 제트 환기' 방식을 쓰기 때문에 움직임을 멈추면 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류는 먹이를 운반해 주는 에너지 공급원인데, 흐름이 끊기면 먹이를 찾는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아사 위험이 커집니다.
번식 측면에서도 해류를 타고 알과 치어를 퍼뜨리던 이전 방식을 사용할 수 없어 개체군 유지가 어려워 질 수 있죠.
게다가 물고기의 감각 기관 중 하나인 측선은 물의 흐름을 통해 방향과 포식자를 감지하는데, 달라진 해로로 정적인 상태에서는 이 감각 기능이 마비되어 버립니다.
결국 이들에게 해류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곳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들에게는 호흡이나 먹이, 번식 등을 가능케 하는 필수적 장치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