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왜 나아졌다가 다시 발병하는 건지 궁금해요.
결혼하고 나서 부부관계 이후에 방광염이 생겻다가 항생제 먹고
나아지면 또 반복되고 아주 방광염 때문에 병원도 많이 가고
항생제도 많이 먹었는데 정확한 원인이 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반복적인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한 문제입니다. 특히 결혼 후 부부관계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허니문 방광염(honeymoon cystitis)이라고도 합니다. 방광염이 반복되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대장균 등의 세균이 쉽게 방광으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 중 세균이 요도로 밀려들어가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죠.
둘째, 부부관계 후 소변을 참거나 깨끗이 씻지 않으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성관계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성관계 후에는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질 세정제, 스퍼미사이드 등 질 내 정상 세균총을 깨뜨리는 제품을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넷째, 면역력 저하, 당뇨병, 요로계 구조적 이상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 방광염이 잘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위생관리, 성관계 전후 주의사항 준수, 기저 질환 관리 등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저용량 항생제 예방요법, 질 내 유산균제 사용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방광염이라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와 예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광염으로 인한 불편함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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