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것같은데도 큰병원에 가봐도 될까요?
좌측 상복부에
식후마다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6달 지속돼서 동네 내과에 내원했습니다
일상생활 불가능할 정도로 아픈건 아니고 그냥 아야 하고 느끼는 정도고.. 딱 한번 밤에 누워있다가 너무 아팠던적이 한번 있는 정도의 사소한 통증인데
위염 치고는 너무 오래간다고 췌장이 아닐까 고민하시길래 문득 생각나서
친할아버지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씀드리니 가족력이 있다면 가능성을 고려해보지 않을순 없겠다시며 큰병원에 가서 CT를 찍으라고 하셨어요.
다 좋은데, 저희집 가장 가까운 큰병원이 소위 빅5라불리는 아주아주 큰병원 ㅠㅠ 입니다
진료예약 눌러서 봐도 거의다 암 전문이시고...
누가봐도 중병인 분들이 다니실 것 같은데
췌장에 문제가 있나없나 한번 보는 수준인 제가가봐도될까요..? ㅠㅠ 갔는데 아무문제 없고 건강하기만 하면 여기까지 왜왔나 황당할 것 같아서..
이상한 고민이지만 좀 머뭇거려집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먼저 진료를 보신 선생님께서 상급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권유하셨네요.
방문하셔서 검사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췌장암의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큰 병원이 아니더라도 3차 병원 진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부 CT 판독은 그 외의 3차 병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빅 5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찍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력이 있고 증상이 지속되는 양상이라면 아무래도 정밀 검사를 통해서 괜찮은지 문제가 있는지 감별을 해보는 것이 안전하긴 하겠습니다. 이상이 없으면 왜 왔나 황당해 할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CT 검사를 하려면 반드시 대학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으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종합병원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