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헌용 과학전문가입니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 동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주 후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 쪽으로 혈액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붉다라는 느낌을 넘어 새빨갛다 라는 느낌의 색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몸 속에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잔여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서 독성 작용을 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다시 얼굴을 빨갛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메스꺼움을 느끼게 하여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후, 다시 하얗게 변하는 것은 몸의 부교감신경의 오작동에 때문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 속에 남아 혈관을 이완시킬 때, 몸에서는 반작용으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부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몸 속에서 작용-반작용 효과가 번갈아 나타나게 되면 얼굴이 빨갛다가 다시 하얗게,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