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보통 3일에서 5일 사이 고열이 지속된 뒤 서서히 호전되지만, 5일 이후 다시 열이 오르는 경우는 두 가지를 우선 고려합니다.
첫째, 독감 자체의 회복 지연 또는 바이러스 후 염증 반응입니다. 이 경우 열은 비교적 낮고 전신통·기침이 서서히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 세균성 2차 감염입니다. 특히 열이 다시 상승하고, 가래가 누렇거나 피가 섞이고, 숨이 답답하거나 흉통이 동반되면 세균성 폐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플루엔자 후 5일에서 7일 시점에 2차 세균성 폐렴이 발생하는 것은 잘 알려진 경과입니다.
청진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초기 폐렴은 흉부 X선 촬영 전까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증상 중 “재발열 + 호흡 불편감 + 혈담”이 있다면, 3일을 기다리기보다는 흉부 X선 촬영과 산소포화도 확인을 위해 재내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열 38.5도 이상 지속, 호흡곤란 악화, 산소포화도 95퍼센트 미만, 흉통, 의식 저하가 있으면 응급실로 가십시오.
요약하면, 단순 독감 후 증후군일 수도 있으나 현재 증상 조합은 폐렴을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켜보기보다는 재평가가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