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은 보통 발열이 3일에서 5일 지속된 뒤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해열 후 하루에서 이틀 뒤 다시 열이 오르는 경우는 두 가지를 고려합니다. 첫째, 바이러스 경과 중 일시적 재발열입니다. 둘째, 세균성 2차 감염, 특히 폐렴입니다.
폐렴을 시사하는 소견은 38도 이상 발열 지속 또는 재상승, 호흡곤란, 흉통, 호흡 시 통증, 맥박 증가, 산소포화도 저하, 농성 가래 또는 혈담입니다. 말씀하신 숨이 답답한 느낌과 피가 섞인 가래는 단순 인후 자극으로도 가능하지만, 폐 침범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증상은 아닙니다. 청진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초기 폐렴은 흉부 X선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감 후 4일에서 7일 시점 재발열은 2차 세균성 폐렴이 가장 중요한 감별입니다. 특히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나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흔합니다. 40대라면 기저질환이 없다면 중증 위험은 높지 않지만, 증상 경과가 중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경우는 3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재내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안정 시에도 숨이 차는 경우, 산소포화도 94% 미만, 39도 이상 고열 지속, 맥박이 분당 110회 이상 지속, 객혈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그 외라면 오늘 내로 흉부 X선 촬영을 한번 시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 독감 잔여 증상인지, 기관지염인지, 초기 폐렴인지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