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다니는 보부상의 모자에 하얀 구체는 뭔가요?

Question

보부상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부상이 쓰고 다니는 모자에는 하얀 공같은 것들이 있던데 이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1

보부상이 쓰는 모자에 달린 하얀 구체는 '부채'라는 것입니다. 이 부채는 흰색 단단한 실로 짠 것으로, 보부상의 신분을 표현하기도 하고 또한 장사를 하면서 가치품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요한 역할은 보부상이 매달고 다니는 상품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보부상이 물건을 팔러 다닐 때, 물건을 나르는 등(뒷짐)이나 머리에 상품을 올려놓고 다니곤 했습니다. 이 때, 등에 매달거나 머리에 실은 물건들이 햇볕에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부채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보부상의 신분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시기에는 보부상의 신분이 낮아져서 '모자에 부채를 달고 다니는 사람은 도둑이다'라는 속설이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채는 보부상의 업무를 돕는 도구이자, 그들의 신분과 생활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