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창윤 소아과의사입니다.
마취법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처음 마취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들이 시도한 방법은 진탕마취(concussion anesthesia)라는 것이었다. 환자 턱을 가격해서 기절시키거나, 머리에 가죽 모자를 씌우고 나무망치로 때리는 것이었다. 효과는 없었다. 환자를 기절시킬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입거나, 영영 못 깨어나거나, 심한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마취법 혁명은 18세기 말 기체마취제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에테르, 아산화질소, 클로로포름 등에서 시작한 기체마취는 의학계는 물론 인류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줬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1/11/748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