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이 8년동안 몸에 있을 수도 있는건가요?
저희 어머니께서 2016년 말에 살이 갑자기 많이 빠지시고 배 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하셨었는데, 대학병원에서 엑스레이였나 ct를 촬영한 결과 췌장에 혹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현재까지 1년에 한 번씩 추적관찰 하는 중인데 매년 혹의 크기가 처음과 거의 비슷하다가 작년에는 아주 조금 커진 상태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어머니 몸이 너무 약해지셔서 마취라도 하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조직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교수님께서도 췌장암이 맞는 것 같은데 어머니가 수술, 마취 등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일단 지켜보자고 하셨고 현재까지 8년째 똑같은 검사만 하는 중입니다. 저는 췌장암인데 8년째 생존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머니도 스스로를 췌장암 환자라고 생각하셔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른 의원에 가서
약 처방 받을 일 있을 때도 의사선생님께 자기는 췌장암 환자고 간이 안 좋으니까 약을 약하게 지어달라고 항상 말하세요.
그럼 의사선생님이 언제부터 암에 걸렸냐 조직검사를 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거냐 물어보시고 위의 상황을 얘기하면 그건
암이 아닌 것 같다는 뉘앙스로 의아하게 대답하십니다.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구요..
제가 알기론 췌장암이 가장 예후가 안 좋은 걸로 아는데
지금까지 괜찮으시고 혹 크기 변화가 크지 않은 걸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췌장암은 아닌 것 같거든요,, 훅 빠진 살이 돌아오진 않고있지만 그냥 암으로 가기 전단계인 종양? 같은 게 계속 있는 경우가 아닐까요..?
절대 불가능하거나 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췌장에 혹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이 별다른 진행을 하지 않고 변화가 없이 8년간 지속되었다면 췌장암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정확한 것은 실질적으로 조직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감별을 해보지 않으면 알기는 어렵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췌장암의 가능성이 있다면 조직검사를 합니다. 이것은 "무조건" 합니다
환자분의 체력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할 수가 있으니까요
현재 CT에서 보였던 부분이 췌장암이 맞다면 8년 동안 변화가 없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췌장암이 8년 동안 신체에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6년에 어머님께서 체중이 갑자기 줄고 복부 통증을 호소하셨던 상황은 췌장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 중 일부입니다. 당시 병원에서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통해 발견된 췌장의 혹이 그 시점에서 암으로 진행되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췌장암의 경우 장기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입니다. 보통 수술을 안하는 경우의 5년 이후에 생존할 확률이 7%이하로, 다만 7~8년간 생존하는 분들도 드물지만 있는 편입니다.
아직 정확한 암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면 당장에 췌장암일 가능성이 아닐 수도 있으나 이는 영상검사를 시행받으신 병원에 가셔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