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화폐는 어떻게 유통되었을까요?
조선시대 화폐는 어떤이름으로 또 어떻게 유통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화폐가 유통 되는 과정이 어떻게 처음 시작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초기부터 지폐인 저화(楮貨)와 세종대에 만들어진 조선통보, 세조대에 유사시에는 화살촉으로 사용하고 평화시에는 화폐로 사용하는 유엽전(柳葉錢)을 법화로 주조해 유통시켰다.
하지만 대체로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쌀이나 포(布)가 화폐의 주요 기능을 하고, 저화나 동전은 화폐로서 큰 기능을 하지 못하였다. ‘경국대전’에는 관리의 녹봉 규정에 쌀과 포와 함께 저화를 지급하는 규정까지 정했지만, 저화가 화폐로서 주요한 기능을 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조선후기부터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찾아왔다. 무엇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의 전란 이후에 찾아온 조선의 사회·경제적 변화들이 화폐 유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했다. 17세기 전반의 조선사회에서는 전란의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국가 재건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사회경제정책이 전개되었다. 대동법·호패법·호포법·양역변통·화폐 주조론 등이 이러한 사회경제정책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 같은 정책들은 농업 중심의 조선사회가 점차 상공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적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거듭되는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서도 가뭄이나 홍수에 취약한 산업인 농업 이외에 다른 산업의 육성이 요구되었다.이처럼 17세기의 조선사회는 자연적·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가 재건의 기반을 마련해가는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여, 새로운 사회정책과 함께 관료·학자들의 다양한 경세론이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화폐의 주조와 유통에 대한 논의도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출현하였다. 17세기 화폐의 주조와 유통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는 김신국·김기종·김육 등의 경제관료 학자들과 유형원과 같은 실학자를 들 수 있다. 화폐 유통은 전란과 재난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부를 증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농업경제의 한계에서 벗어나 중상적인 방법으로 국부와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었다. 17세기 전반 선조대에는 이덕형 등에 의해 동전 주조 논의가 전개되었고, 17세기 중엽 인조·효종대에는 김신국·김육 등에 의해 화폐 유통 논의가 활발해졌다.
현종대에는 전국을 휩쓴 자연재해와 대기근 때문에 화폐 유통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갖지 못하였으나, 17세기 후반 숙종대에는 사회경제적인 변화상을 반영하면서 상평통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기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화폐의 유통에 대해서는 그것이 유발하는 폐단에 대한 논의도 아울러 진행되었지만 시대적 흐름은 화폐의 유통에 있었다.출처: 세계일보 [신병주의 역사에서 길을 찾다] (32) 조선시대 화폐 이야기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화폐유통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전을 주조해야 했으나, 그 초기에는 조선 전기에 주조되었던 동전을 우선 유통시키기로 하였다. 그러나 국가가 화폐유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량의 동전을 필요로 하였기 때문에 화폐를 주조, 발행할 필요가 있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지식iN '절대신 등급' 테스티아입니다.
✅️ 당시에는 중앙은행이나 시중은행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국가가 화폐를 발행하여 직접 유통하는 형태였다고 볼 수 있으며, 추후 화폐로 세금을 받아서 이를 국가 주도로 유통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점은 의견으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의껏 답변을 드려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 -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