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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까칠한호저17223.04.14

한국에도 일본처럼 온천이 형성된 곳이 있나요?

일본 여행을 가면 일부러 온천을 찾아서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일본처럼 온천이 형성된 곳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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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예로부터 온천이 있는, 또는 있었던 동네는 온천동(溫泉洞), 온양(溫陽), 온수동(溫水洞), 온정리(溫井里)[4] 등 '온(溫)'이 들어간 지명이 붙은 경우가 있다.[5] 상술하듯 법적으로 25°C가 넘는 용출수가 나온다면 전부 온천으로 인정되는데, 한국에 있는 온천 중 절반 정도는 25°C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뽑아낸 온천수를 한 번 재가열을 하여 사용한다. 예외적으로 부곡온천(70°C), 동래온천(60°C), 수안보온천(50°C) 등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대표적인 고온온천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온천 가운데 지하에서 인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자연용출 온천은 덕구온천(42.4℃)이 유일하다.

    한편 2000년대 이후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시추 및 굴착기술의 발전에 따라 많은 온천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500-1,000m 이상 땅을 파서 온수를 강제로 끌어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온천들이 대부분 이렇게 최근 수십년 사이에 깊게 온천공을 파서 만든 곳들이다. 보통 현대식 대규모 리조트나 테마파크에 온천이 있다면 이런 경우이며, 전통적인 유명 온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특수한 물질이 섞인 특수천은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없다. 화산지대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온천협회에 등록된 온천탕 가운데는 실제 온천탕이나 스파 영업을 하지 않는 시설 역시 존재한다. 병원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등이 온천으로 등록된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해당 부지에서 공사 중 온천이 발견되었거나, 온천 시설을 매입하여 다른 용도로 전환하여 온천으로서 영업은 하지 않지만 온천수를 해당 시설에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다. 이런 온천 가운데는 요양병원이 많은데, 이 경우 온천수를 입원 환자의 요양 목적으로 사용한다.

    예로부터 개발된 온천도 몇몇 있는데, 유명한 곳으로는 부곡온천이 있다. 조선 이전부터 영산온정(靈山溫井)이라 불렸다. 1972년 신현택이 부곡에 왔다가 어느 지점에 눈이 쌓이지 않고 녹아내린 것을 발견하고 개발을 시작하여 지금에 이른다.

    더욱 오래된 온천으로는 온양온천이 있다. 백제 시절부터 '탕정(湯井, '끓는 우물')'이라 불리며 온천으로 이름난 곳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때는 세종대왕이 병 치료차 왔다가 온궁(溫宮)을 지은 이후 세조, 현종, 영조, 정조, 순조 등 여러 임금들이 치료 및 휴양 목적으로 방문하여 온천을 즐기곤 하였는데, 이를 온행(溫行)이라 하였다.[6] 수안보온천이나 유성온천 또한 온양온천처럼 오래전부터(삼국시대로 추정) 유명한 온천지였지만, 수도 한양에서의 접근성이 가장 좋았던 탓에 조선 국왕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온천은 온양온천이었다. 말 그대로 '왕의 온천'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