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복용 전후 거품뇨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일상에서는 소변을 보아도 거품이 없는데 아침 첫소변에만 거품이 상당해요, 물 위를 전부 감쌀 정도로 많아요. 크게 신경쓰지 않아 정확하진 않은데 아마 1년은 넘지 않았을까 싶어요. 최근 전립선비대증 진단받고 피나스테리드 5mg 복용하고 있어요. 취침전 복용하는데 신기하게도 복용한 다음날에는 일상처럼 거품이 하나도 보이질 않아요. 그간 다른 이유로 혈액 및 소변검사를 받아왔는데 간혹 간수치가 살짝 오바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이에요.

질문 드려요.

1.신장에 이상이 없음에도 소변에 거품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거품이 아침 소변에만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피나스테리드 복용한 후로 거품뇨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신장이 건강하더라도 소변의 농축되는 경우, 서서 소변을 볼 때 낙차와 속도로 인해 발생하는 물리적인 충격만으로도 일시적인 거품이 생길 수 있고, 꼭 단백뇨가 아니더라도 소변에 섞여 나오는 세포 조각이나 기타 유기물질이 계면활성제 같은 역할을 하여 거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유독 아침 첫 소변에만 거품이 더 나는 것은 밤새 물을 마시지 않고 6~8시간 동안 소변이 방광에 머물면서 매우 농축된 상태이며 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배출되는 첫 소변은 낮 시간보다 소변 줄기가 강해 물리적인 마찰이 훨씬 큽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배뇨 시 전립선액이나 정액 성분이 미세하게 섞여 나올 수 있는데, 이 성분들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거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를 일으키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고 전립선 조직의 충혈과 부종을 완화시켜 소변에 섞여 나오던 전립선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거품이 극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전립선이 압박하던 요도가 넓어지면서 소변 줄기가 부드러워지고, 방광에 남아있던 잔뇨감이 해소되면서 소변 성분의 구성이 안정화 되었을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 현재 양상은 병적 단백뇨보다는 기능적 거품뇨에 더 부합합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것은 단백뇨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소변 농축, 빠른 배뇨 속도, 전립선 또는 요도 분비물 혼입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수분 섭취가 없는 상태에서 생성된 농축된 아침 첫 소변은 표면장력 변화로 인해 거품이 쉽게 형성되며, 여기에 첫 배뇨 시 상대적으로 강한 유속이 더해지면 물리적으로 거품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수분 섭취와 반복 배뇨로 소변이 희석되면서 거품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이후 거품이 감소한 부분은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립된 현상은 아닙니다. 다만 이 약물이 전립선 용적과 분비를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요도 내 전립선 유래 단백성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거품 형성이 감소했을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또한 배뇨 역학 변화나 생활패턴 변화가 겹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의 근거 수준에서는 약물의 직접적 효과로 단정하기보다는 간접적 영향 또는 우연적 연관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종합하면, 아침 첫 소변에서만 거품이 관찰되고 기존 소변검사가 정상이라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단백뇨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완전한 배제를 위해서는 아침 첫 소변으로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 검사를 1회 시행하는 정도는 권장됩니다. 이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단백뇨 평가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