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토큰 이코노 중 설정되어있던 락업이 중도해제가 가능한건가요?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암호화폐를 투자할때 토큰 이코노미를 중요하게 봅니다.
여기에는 어느정도 토큰의 양이 풀리고 락업이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 시총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락업이 많이 걸리고 시총이 적을 수록 이익을 보기 좋아서 이런 코인들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특정 토큰에서 토큰 이코노미 중 락업이 걸려있던 양이 멋대로 풀려 시장에 매매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락업이 걸리면 누구도 풀 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누구나 이 락업된 토큰에 손을 댈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락업이 중도해제가 가능한건가요? 만약 된다면 락업이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요?
락업의 방식이나 유형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락업을 설정해 놓을 경우 이것을 임의로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 상에서 락업을 해 놓지는 않았지만 코인을 받아야 할 상대방(예를 들면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 코인의 지급을 연기하는 방식으로도 락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블록체인 상에서는 이동이 가능하므로 완전히 락업이 되어 있다고 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상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락업이 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현실에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계약서를 통해 지급된 코인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락업을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계약 파기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클 경우 락업 조항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살펴 본 것처럼 '락업'이라는 의미가 상당히 포괄적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실 때 해당 토큰의 락업을 블록체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러한 락업이 사실상 무의미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프로젝트가 락업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투자자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3의 신뢰할 수 있는 수탁 기관들이 국내에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 이러한 기관에 락업 물량을 맡김으로써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므로 락업 자체가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