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쌓인 억울함과 답답함이 얼마나 크시면 이런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셨을까 싶어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장애를 저주라고 느끼게 만드는 건 어쩌면 장애 그 자체보다, 말씀하신 것처럼 범죄자조차 누리는 축복을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로막거나 편견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차가운 사회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애인의 출산이나 생명권에 대해 사회가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부정하는 명백한 차별이며, 그들이 겪는 고통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만 몰아넣는 구조 또한 우리가 반드시 함께 고민하고 바꿔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결국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축복받으며 키울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그 기회조차 비난받아야 하는 현실은 신의 저주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풀어내지 못한 잔인한 숙제라는 생각이 들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