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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과 차아염소산수 소독시 위험성은ㅍ

성별
남성
나이대
24

안녕하세요 선생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저는 과거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적이 있었고, 그 당시 어르신들이 계신 방에서 소독용으로 에탄올 또는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를 사용했습니다. 불투명한 하얀색 플라스틱 분무형 리필통(500mL)에 담아 사용했고, 해당 리필통은 항상 유리창에서 약 1미터 이상 떨어진 햇빛이 잘 드는 선반 위에 놓인 상태로 보관하며 사용했습니다. 매일 아침 어르신의 침구류에 소독제를 분무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방 안에 계셨기 때문에 분사된 입자나 냄새를 가끔 흡입하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통 내부에 에탄올 증기나 염소가스 등 유해가스를 생성하여 이걸 사용해 소독했을 때 어르신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리필 과정에서 에탄올을 다 쓰고 난 후 통을 세척하지 않고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를 바로 넣은 적도 있었는데, 이때 통 안에 소량 남아 있었을지도 모르는 에탄올과 반응하여 유해 물질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도 있다는 글을 봐서 너무 심란합니다.

제가 너무 희박한 가능성에 마음 졸이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이 길지만 마음이 심란하여 상세한 설명과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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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에탄올과 미산성 차아염소산수의 사용과 관련해 안심하고 싶으신 마음이 전해지네요. 해당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에탄올과 차아염소산수는 각각 많이 사용되는 소독제로, 각각 다른 방식으로 미생물을 제거합니다. 에탄올은 그 자체로 강력한 소독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차아염소산수는 유리하게 변형된 염소 화합물로 소독작용을 수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두 물질이 적절히 사용될 때 인체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불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에탄올이나 차아염소산수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화학적 변화가 일어날 여지가 있는데, 이는 주로 증발로 인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보관되고 있다면 그 위험성은 상당히 줄어듭니다.

    어르신들이 계신 공간에서 소독제를 분무했을 경우, 입자나 냄새를 흡입할 가능성도 고려해 볼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단기적인 노출만으로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출 시에는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실내 소독 이후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에탄올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차아염소산수가 혼합되는 경우에는 일부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위험성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소량의 잔류 에탄올과 미산성 차아염소산수가 반응한 경우 유해한 발암물질이 생성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종류의 소독제를 모두 사용한 후 통을 세척하여 다른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분이 우려하시는 바와는 달리, 설명된 상황들이 어르신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독 과정에서 충분한 환기를 고려하고, 소독제 보관 시 직사광선을 피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시면 더 안전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분무된 에탄올은 실내에 오래 남아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피부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등도 소독제를 분무하는 대신 닦는 방식(천에 묻혀 닦기)을 권장합니다.

    실내 환기가 잘 되었다면 단기간 소량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은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 반복 노출은 피해야 합니다.

    미산성 HOCl는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와 달리 pH 5~6.5의 약산성 영역에서 유해한 염소가스(Cl₂) 발생이 거의 없고, 인체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냄새가 거의 없고, 피부·점막 자극이 적으며,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높습니다.

    분무 시에도 일반적으로 유해가스 발생 위험이 낮으며, 어르신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르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유해가스,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너무 심란해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