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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파리매77
활달한파리매7723.06.18

우리나라의 원화값가치에 대한 역사가 궁금합니다.

최근 약세였던 원화값에 대해 아시아11개국중 최고 강세로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문득 이런 원화값의 가치는 언제부터 매겨지기 시작했는지 역사가 궁금하면 세계의 통화도 언제부터 가치를 비교하며 매기기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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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순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은 대한민국의 통화이다. 1902년에서 1910년 사이에 "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화가 최초로 유통되었으며 대한민국의 통화로 등장하는 것은 1945년에서 1953년 무렵이다. 현재의 원화는 1962년에 도입되었다. 圓(원)이라는 한자 표기는 1953년 화폐 개혁 이전에 사용하던 표기로서, 지금은 예전의 원과 구별하기 위해 한자 없이 한글로만 표기한다.[2] 원화의 하부 단위로 1/100의 가치를 지닌 "전"(錢)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회계용으로만 사용된다. ISO 4217 코드는 KRW이고 기호는 ₩를 사용한다. 영문 표기는 WON이다.


    우리나라의 환율 제도는 여러 차례 변하였다. 정부는 광복 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환율을 거래 종류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복수 환율제와 모든 거래에서 동일한 환율이 적용되는 단일 환율제를 번갈아 사용하되 환율을 고정시키고 필요에 따라 대폭 인상시켰다. 1964년 5월부터 단일 변동 환율제를 도입하면서 소폭이지만 일상적인 환율 변동을 허용하였고, 1980년 2월부터 미달러화 이외에도 다른 나라의 통화도 포함하여 환율을 결정하는 복수 통화 바스켓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부터는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을 일정 한도 내에서 변동하는 시장 평균 환율 제도를 도 입한 후 변동 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였다. 1997년 외환 위기에 직면하는 것을 계기로 환율 변동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음에 따라 자유 변동 환율제가 시작되었다.197)

    미군정이 1945년 10월 원조액과 민간에 대한 채무액을 정하기 위해 원화와 달러화의 교환 비율, 즉 원/달러 환율을 처음으로 정하였다. 그 당시의 원화(圓貨)로는 15원(현재의 원화로는 0.015원)을 1달러로 책정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의 공정 환율(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환율)은 0.015원/달러(15圓/달러)였다. 정부 수립 후에는 450원(현재 원화로 0.45원)을 책정하였다. 정부는 1964년 단일 변동제를 채택하면서 사실상 225원으로 안정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원화는 달러에 대해 계속 절하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우리나라가 경상 수지의 흑자로 처음으로 들어간 1980년대 이후에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다시 말해 달러에 대한 원화가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원화의 대달러 환율은 도표 ‘우리나라 원화의 대달러 환율’에서 보듯이 1950년 말 2.5원/달러(2500圓/달러), 1960년 말 65.0원/달러(650환/달러), 1970년 말 316.7원/달러, 1980년 말 659.9원/달러, 1990년 말 716.4원/달러, 2000년 말 1264.5원/달러로, 표시된 원화의 금액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다시 말해 원화의 대외 가치는 점차 하락하였다. 1945년과 2000년의 대달러 환율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는 달러에 비해 1/84,300 (0.0000119)배로 줄어들었다. 달러화도 가치가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하락은 그보다 더 큰 것이었다. 광복 후 지금까지 생산자 물가가 7만 배, 소비자 물가가 11만 배 상승함에 따라 대달러 가치는 8만 배 정도 떨어졌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돈의 대외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지만, 1980년대 후반에는 도리어 상승하는 국면이 전개되었다. 이와 같이 미국의 돈과 비교한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