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친일파가 된 경우는 다양하고 기 이유는 돈과 명예 때문 만은 아닙니다. 변절과 전향의 동기나 계기는 3∙1독립운동에 앞장섰다가 변절한 자들인 경우에는 그 독립사상의 불철저성과 한계 등을 들 수도 있는데 이광수처럼 ‘독립청원주의’나 기회주의적인 성격, 혹은 최남선처럼 독립이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인식하여 좌절과 체념 속에서 관념적∙사변론적 독립론자가 되었다가 ‘일선동조론’에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또한, ‘실력양성운동론’이나 ‘조선자치론’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우파들인 경우도 그 사상적 한계 때문에 변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앞에서 설명한 매족적 동화단체에 의해 제기되는 ‘조선자치론’ 혹은 ‘조선내정독립론’과는 그 목적과 본질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돈이나 권력만이 그들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