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못하는 사람이 천문학과에 가는 것은 미친 짓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1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진로를 정하고 들어가는 게 확실히 편할 것 같아 꿈을 찾고 있는데요.
제 원래 꿈은 피디였습니다. 제가 정말 확신의 문과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예술 쪽으로 감각도 있어서 연출자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에 꿈을 이 쪽으로 정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유튜브 쇼츠에 뜨는 궤도님을 통해 과학에 접하게 되었는데요. 평상시 이 세상을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 궁금증이 많던 저는 그런 콘텐츠에 빠져들었습니다.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 쇼츠를 벗어나 유튜브를 보고, 네이버를 뒤지다가 지금은 여러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천문학과나 물리학과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제가 확신의 문과인 것 같다는 겁니다ㅠㅠ
저는 제가 수학 과학에 약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중학교 시험은 웬만해선 다 100점이었지만 중학교 수학 과학은 그냥 개념만 알아도 다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더군다나 이런 과학 학과에 들어가면 그냥 물리랑 수학은 거의 통달하고 간다고 다들 말하는데 진짜 남들보다 더 잘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국어 영어에 감각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수학에 관해선 그런 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학과는 천재들만 간다는 편견을 좀 가지고 있어서... 저 따위가 가면 그냥 신종 자살행위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예술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제가 대학원에서 과연 죽도록 공부하여 학위를 취득할 수는 있을지... 부모님 등골만 빼먹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과학이 재밌구요... 무언갈 알아내기 위해서 밤 새가면서까지 읽고 듣고 보고 한 건 처음이에요...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차원이 다를 거라는 것도 알지만...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너무 고민입니다
차라리 이과 문과라도 같으면 차근차근 생각이라도 해보겠건만... ㅠㅠㅠ
생각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