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양육하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어린시절의 갈등이나 심리적인 외상이 무의식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보며, 내면의 감정이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과정도 경우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경우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셔서 보다 전문적인 치료자와 함께 자신의 증상이나 문제를 다루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사춘기 때의 자녀가 반항을 하고 짜증을 내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억지로 아이와 무언가 잘 해보려고 하거나 원하는 대로 아이를 컨트롤하려고 하는 등의 행동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와 시간을 내서 진솔하게 아이의 입장을 들어보고 또한 본인의 생각도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을 적절하게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울감이 많이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