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현대의 탄산음료는 고압 이산화탄소로 탄산첨가(carbonated) 과정을 통해 제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탄산수도 동일한 방식으로 생산된다.
드라이아이스를 물에 넣어서 탄산수를 만들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만든 탄산수는 압력이 낮다 보니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 양에 비해 녹은 후 이온화된 탄산 이온 수가 많아서 알싸한 맛은 덜하면서 신맛이 강하다. 탄산이 되면서 H+ 이온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탄산이 나오는 약수터도 있으며 한때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하여 약처럼 쓰였고, 이를 이용한 관광 상품화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 이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상술이다.
진저비어, 루트비어 등 약용음료에서 기원해 효모로 양조(brew)하는 음료들은 맥주 등과 비슷한 발효과정을 거치며 탄산이 첨가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현재는 이들 역시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되는 것이 아닌 시중 유통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장제 제품들은 고압탄산 첨가 과정을 통해 탄산을 첨가하고 있다.
이론상 화력발전소나 개스히트펌프, 쓰레기 소각장, 공장 등의 배기가스에 있는 이산화 탄소를 이용해 탄산음료를 만들 수는 있는데 불완전 연소와 유해 배기개스[7], 이산화 탄소 외에 수증기와 질소 배출 등 변수가 있는데다가 탄소 포집이 있다해도 그런 기술은 현재까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