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사회에서는 소설이 도(道)에 어긋나고 덕(德)을 어지럽힌다 하여 배격하였는데, 음담패설이나 남녀상열(男女相悅)의 소재 대신 유교사상을 소재로 한 천군류와 의인류는 당대의 사회체제 및 인식에 부합하였으므로 더욱 성행하였다.
인간의 심성을 의인화한 천군류에는 임제(林梯)의 「수성지(愁城誌)」를 비롯하여 정태제(鄭泰齊)의 「천군연의(天君演義)」, 임영(林泳)의 「의승기(義勝記)」, 「정기화(鄭琦和)의 「천군본기(天君本記)」(일명 心史), 정창익(鄭昌翼)의 천군실록(天君實錄), 이옥(李鈺)의 「남령전(南靈傳)」, 김우옹(金宇顒)의 「천군전(天君傳)」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