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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직박구리6
힘찬직박구리622.04.10

예수님께선 평생 동정이셨나요??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애인을 두시거나 결혼을 하셨다는 묘사가 없는데 다빈치 코드 같은 데는 예수님께서 결혼을 하셨다고도 묘사가 되더군요. 예수님께서 동정이셨는지 아니셨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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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준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다빈치코드의 핵심 내용은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았고, 그 후손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입니다. 해당 소설이 발간된 이후에 예수님의 결혼 여부가 엄청난 화제였는데요.

    먼저 예수님이 결혼했다는 것을 주장하는 측은 예수가 '내 아내'라고 언급한 고대 파피루스 문서 조각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파피루스 해석의 권위자인 킹 교수에 의하면, 4세기경 이집트 지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 앞면의 넷째 줄에는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아내…’”라는 언급이, 다섯째 줄에는 “그녀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또한 셋째 줄에는 "마리아는 그럴 가치가 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리아가 예수님의 아내이다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서는 진위 여부가 학자마다 서로 다른 상황이고, 만약에 진본이라고 하더라도 예수님이 사망한 지 수백년 후에 작성된 것으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없음을 연구를 진행한 킹교수 스스로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만약에 정말 마리아가 예수님의 아내였다면 성경에 이 정도로 언급이 적게 되었을 리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동정이다를 확답 드리기는 어렵고, 현재 논란에 있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국홍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연애 또는 결혼을 하셨다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결혼 유무와 관련한 다양한 음모론이 존재하지만, 어느하나 타당한 증거가 있거나 설득력있는 음모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록에 의존한다면,

    예수님이라는 분이 2천년 전 쯤에 33세나 34세의 나이에 돌아가셨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네요.

    30세 정도의 나이부터 기록이 남아있기때문에,

    당시의 결혼적령기로 본다면, 이미 결혼을 했을 수 있는 나이이지만,

    30세 이전의 기록이 없으니, 결혼을 했는 지, 하지 않았는 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나 기록된 3년 정도의 기간에 결혼을 할 만한 여유(?)는 없어 보이네요.

    다빈치코드는 예수라는 사람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프랑스로 망명하여 살았다고 하는 데,

    이것 역시 기록에는 없는 것이고요.

    다빈치코드라고 하는 말 자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신의 작품, 마지막 만찬이라는 작품 속에 막달라마리아를 표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기때문에, 다빈치의 명성을 이용한 소설가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한 것 같네요.

    만약 다빈치코드로 막달라마리아를 그려넣었다면, 마지막 만찬에 요한이라는 사람이 빠져있어야하는데,

    다빈치가 그 당시 예술 작품에 요한을 뺀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다빈치코드는 소설가 댄 브라운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 되었습니다.

    카톨릭과 개신교 등의 반발이 오히려 노이즈마케팅이 되기도 했고요.

    질문자님이 '예수님이 동정이셨는지, 아니셨는지'라는 문구 자체가 댄 브라운의 의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런 표현이 충분히 노이즈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동정이었던, 아니었던,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죠.

    그런데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선정적인 표현을 통해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여 나의 유익을 얻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글쓰기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느냐와 동정이냐는 또 다른 표현이잖아요?

    질문자님의 질문을 읽는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게 될 지를 충분히 고려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예수라는 사람은 인류에게 참 사람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중요한 가르침을 남긴 분이죠.

    그 분이 자신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한 것 같지도 않고요.

    댄 브라운은 예수라는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소설을 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설 다빈치코드는 생각해 보아야할 많은 관점을 제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라는 분에 대한 과도한 신성시하는 것이 어떤 역사적 결과를 낳았는지 숙고하게 만들죠.

    그러나 질문자님의 질문은 다빈치코드를 읽으시거나, 영화를 보시거나 하신 것 같지는 않고(질문만으로 보아서),

    '예수님께선 평생 동정이셨나요?'라는 제목으로 제가 이렇게 답변을 쓰게 만드셨네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만약 프랑스로 막달라마리아가 망명하여 예수님의 아이를 낳고 길렀으며, 남편 예수와 함께 묻혔다면, 예수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어떻게 보아야할까요?"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