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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한거북이
공손한거북이22.07.03

원숭이를 왜 잔나비라고 하나요?

어르신들이 원숭이띠를 잔나비띠라고 부릅니다.

원숭이가 잔나비라고 하시던데 잔나비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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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시원한여름입니다.

    우리 말에 옛날에는(17세기까지도) '원숭이'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18세기에 와서 한자어인 '원성이'(원숭이 원, 원숭이 성)가 생겨났고 '성'의 음이 '승'으로 변하여('어'가'으'로 발음되는 경우는 많지요. '어른'도 '으른'이라고 하지 않나요?) '원승이'가 되고 이것이 또 변하여서 오늘날'원숭이'가 된 것입니다.

    원숭이의 고유어는 '납'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원'의 새김도 '납 원'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재다'(동작이 날쌔고 재빠르다)의 형용사형 '잰'이 붙어서 '잰나비'가 되고 이것이 음운변화를 겪어서 '잔나비'가 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후련한바다매296입니다.

    원숭이가
    '잔나비로' 불리는 이유?

    올해는 육십갑자 중 서른 세 번째 해로,
    '원숭이띠'에 해당하는 해 입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원숭이는
    우리 고유의 말인 '잔나비'로 불릴 만큼
    친숙한 동물이었답니다.

    우리 역사 속 원숭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곳엔 조선시대부터 원숭이에 대한
    흥미로운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선조시대, 한 포수가 산에 올라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하루는 뜨거운 물에 아이가
    크게 데고 말았고,

    원숭이는 아이를 안고 숲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숲을 헤메다가 가까스로
    아이와 원숭이를 발견한 포수.

    원숭이는 약수가 담긴 연못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고

    아이의 상처는 깨끗이 나아있었습니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 곳을
    '원숭이 못'이라 하며
    원숭이를 길한 존재로 여겼답니다.

    옛날에는
    '빠르다'는 의미의 형용사인 [잰]
    '원숭이'를 뜻하는 말인 [납]이 합쳐져

    [잰납이]라 불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잔나비]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리하여,
    12간지 중 유일하게 2가지 이름이 있는
    '원숭이'.


    이렇게 해서
    '잔나비'라고 불리워 왔다는 사실!

    출처 [출처: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 YTN]

    https://m.blog.naver.com/gentlemansuit/220647104113


  • 안녕하세요. 한남동원주민입니다.

    원숭이의 고유어는 `납`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원`의 새김도 `납 원`이라고 했습니다. 재다는 동작이 날쌔고 재빠르다의 형용사형 잰이 붙어서 잰나비가 되었고 시간히 흐르며 `잔나비`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 `재빠르다`도 `재다`와 `빠르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그래서 옛날분들은 잔나비라고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