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존 피부염 관련해서 문의드립니다.
나비존 옆에 피부염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이상이 거의 없습니다.
샤워나 세안 후 나비존일부가 붉어집니다.
따가움의 경우 약간 동반됩니다.
이때 붉은 부위를 만져보면 보통피부가 있는 곳 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20 ~ 30분 정도 지나면 붉은기가 없어집니다.
이상한건 재형이 꾸덕한 크림을 바를 경우 바른 즉시는 별 이상이 없지만 1,2시간이 지나면 나비존이 붉어지는 부위가 따가워집니다.
나비존 트러블에 경우 고등학생때 부터 해서 10년 정도 있었습니다.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2년 정도 1주일에 1번 꼴로 사용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이 좋지 않은것을 알고 끊은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위에 써놓은 증상은 스테로이드를 끊고 난 뒤 부터 지금까지 약 1년 정도의 증상을 써놓은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나비존 트러블 증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샤워 후 붉어짐과 꾸덕한 크림 사용시 시간이 지나면 따가워지는 증상이 아직 신경이 쓰여
이 증상의 이름과 해결법을 알고 싶어 문의 남깁니다.
말씀하신 양상을 종합하면 한 가지 병명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이후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발생한 만성 자극 반응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가장 흔히 해당되는 진단은 스테로이드 유발 피부염 또는 스테로이드 중단 후 반동성 피부염에 가깝습니다. 나비존은 피지선이 많고 혈관 반응이 예민한 부위라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각질층이 얇아지고 혈관 반응성이 증가합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세안이나 샤워처럼 온도 변화와 마찰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붉어지고 따가움이 나타났다가 20~30분 내에 가라앉는 특징을 보입니다.
꾸덕한 크림을 바른 뒤 1~2시간 후에 따가워지는 점은 폐쇄성 자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점도가 높은 크림은 열과 수분을 피부에 가두면서 이미 약해진 장벽에 미세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를 당시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현재 상태를 정리하면 급성 염증보다는 피부 장벽 손상과 혈관 과민 반응이 주된 문제로 보이며,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점은 회복 과정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얼굴 피부는 회복 속도가 느려 1년 이상 증상이 남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관리 원칙은 단순화가 핵심입니다. 세안은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 하고, 거품이 적고 약산성인 세정제를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 즉시 수분 위주의 가벼운 로션이나 젤 타입 보습제를 소량 도포하고, 바셀린 성분이나 매우 꾸덕한 크림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알코올, 향료, 멘톨 성분이 있는 제품은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물은 자가 판단으로 다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필요 시에는 피부과에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 연고나 혈관 반응을 완화하는 국소 치료를 짧게 사용하는 방식이 더 적절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흔히 보이는 만성 스테로이드 후 피부 과민 상태이며, 구조적 손상보다는 기능적 문제에 가깝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점진적으로 더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